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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겠어요. 수의 정이라면 도리어 나던 갈증도 멎어야 하는 것이 원리입니다.”
김면섭은 한참 더 부채질을 하여 장작불이 대나무에 붙어 오르기 시작하자 부채를 놓고 일어나 툇마루로 가서 걸터앉았다.
“그래, 소금은 수정(水精)이 틀림없는데 왜 갈증이 나는지 궁금해지는구나.” 동자 역시 할아버지를 따라가 할아버지 옆에 앉는다.
“바닷물 속에는 각 하천에서 흘러 들어온 독극물과 불순물이 함유되어 있는데 그 물로 소금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독극물은 화기(火氣)입니다.
화기를 지닌 독극물의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갈증을 심하게 나게 하는 것이지요. 소금 속의 이러한 독극물은 외부에서 고열을 가하면 독기가 제거 되고 완화되어 오히려 **작용을 돕는 물질로 바뀝니다.
죽염요법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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